소가의 공부 이야기/코트라(KORTA)

[해외 취업]캐나다 UX/UI 디자이너 취업 성공 노하우, 캐나다 취업

smallpencil 2021. 9. 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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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취업에 다들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외 취업하면 우리나라 처럼 고된 일을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만나는 사람들은 왜이렇게 일벌레들이 많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나라 시간으로 일과 이후에도 연락이 자주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외 취업만의 장점도 많이 있으니까요~

 

캐나다에서 디자이너로 취업하신 분의 기고문을 코트라에서 발췌해왔습니다. 한번 읽어 보시면 도움될꺼 같아요


안녕하세요. 현재 Unity Technology라는 회사에서 UX/UI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권정아입니다. 2012년 한국 국민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후에 캐나다에 오게 되었습니다. 밴쿠버에 위치한 Vancouver Community College에서 디자인 코스를 들은 후, 2015년 IT회사에 디자이너로 취업을 하게 되었고 이후 영주권을 취득하였습니다. 제가 캐나다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던 6년 동안 4번의 이직을 하였고, 이직을 할 때 마다 정말 좋은 회사와 좋은 매니저 및 동료들을 만나 현재는 유니티(Unity)라는 회사에서 Senior UX/UI 디자이너로 Real-Time 3D, AR, VR 디지털 프로덕트를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제가 캐나다에서 디자이너로서 쌓은 경험을 기반으로 취업 시 도움이 될만한 팁들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디자이너 취업 시 가장 중요한 관문, 매력적인 포트폴리오 확보

 

디자인 관련 취준생들이라면 모두 알고 있는 것처럼 ‘디자이너’라는 포지션은 남들에게 자신의 스타일과 역량을 어필할 수 있는 매력적인 포트폴리오가 필수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진행했던 모든 프로젝트를 다 보여주는 것 보다는 적은 양이라도 정말 잘 완성된 프로젝트만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 입니다. 저는 최소 3가지의 프로젝트를 포함시키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좋은 프로젝트를 다 고른 후에는 포트폴리오에 들어가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데 UX/UI 디자인은 결과물도 중요하지만 어떤 과정으로 디자인을 시작하게 되었고, 디자인에서 어떤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했는지 설명과 과정을 꼭 넣어야 합니다. UX/UI 포트폴리오의 대략적인 형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Project overview: 디지털 프로덕트에 대한 간략한 설명
 • My role, tools: 사용된 툴과 해당 프로젝트에서의 나의 역할
 • Design process: 전반적인 디자인 프로세스 설명
 • Background - how it started: 프로젝트가 시작된 배경, 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 Pain point & solution: 타깃 사용자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 그리고 해당 프로젝트가 어떻게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지
 • User flows / Information Architecture: 해당 프로덕트의 구조 설명
 • Wireframe: 프로덕트의 레이아웃 및 디자인 구조 스케치
 • UI (Branding, Interface design): 사용자가 보게 되는 인터페이스 디자인
 • Design system: 프로덕트의 디자인 시스템 및 구조
 • Final prototype: 최종 결과물 

 

디자이너 포지션 인터뷰의 단계별 준비 방법

 

디자이너 인터뷰는 보통 4~5단계 정도로 나누어집니다. 첫 번째는 Phone screening, 두 번째는 Interview with design lead, 세 번째는 Portfolio review, 네 번째는 Assignment & Assignment review,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는 Team peer interview입니다. 대부분의 회사가 이 과정을 거쳐서 디자이너를 고용하는데 회사마다 4~10회까지 인터뷰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위 과정을 따릅니다. 예전에는 80%의 회사들이 디자인 과제물(assignment)을 줬지만 최근에는 과제물을 주지 않는 회사들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tell me about a time that you…” 등 본인의 행동에 관련된 ‘behavior questions’을 조금 더 많이 물어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1) 폰 스크리닝(Phone screening)

 

우선 첫 번째 폰 스크리닝 단계는 인터뷰의 첫 번째 관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채용 공고가 나오면 구직자들이 회사에 이력서(resume)를 보내고, HR팀 담당자가 공고에 맞는 이력서를 스크리닝 해서 shortlist를 만듭니다. 이 리스트에 뽑히신 분들에게는 보통 폰 스크리닝 전화가 옵니다. 주로 물어보는 항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이력 히스토리

이력서를 기반으로 경력에 대해 질문합니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 물어보는 것은 현재 일하는 회사 혹은 포지션에 대한 정보, 현재 직장을 떠나려고 하는 이유 등입니다.

 

② 포트폴리오

간단한 프로젝트 소개 내용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각 프로젝트별 본인이 어떤 업무를 맡아서 어떻게 진행했는지, 성과는 어땠는지 등을 간략하게 설명해야 합니다.

 

③ 지원한 회사에 대한 정보

왜 우리 회사에 지원했는지, 왜 이 포지션에 관심이 있는지 등의 질문을 하기 때문에 간단하게라도 반드시 지원한 회사에 대한 리서치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④ 스킬셋(Skill Set)

HR 담당자가 현재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툴 또는 지원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스킬셋에 관련해 본인의 역량에 대해 물어봅니다. 이 부분은 채용 공고에 명시되어 있으니 공고를 참고하시고 대답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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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예상 채용 날짜 및 연봉

언제부터 일을 시작할 수 있는지, 연봉 등 채용 관련 내용에 대해 질문합니다.

 

이처럼 폰 스크리닝에서는 대부분 포괄적이고 일반적인 질문들을 물어봅니다.

 

2) 디자이너 리드 & 팀 인터뷰(Interview with design lead & Team Interview)

 

위의 폰 스크리닝 과정을 통과하시게 되면 디자이너 리드 & 팀 인터뷰로 넘어갑니다. 이 인터뷰에서는 지원자의 경력, 디자인을 하는 과정,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 등을 위주로 질문합니다. 이들은 본인들과 함께 일할 사람들을 뽑기 때문에 인터뷰 대답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디자인팀 인터뷰 질문의 큰 항목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이 사람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가?'

저는 이 질문이 디자인 팀 인터뷰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터뷰어들은 지원자의 디자인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디자인 프로세스 방법, 리서치를 하는 방식, 디자인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원칙 등의 질문을 합니다. 인터뷰를 하기 전 본인이 디자인을 하는 방법과 경험들에 대해 정확하고 간결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연습을 해놓아야 합니다.

 

② 행동 관련 심층 질문(In-depth behavior questions)

이 항목은 인터뷰 중 가장 준비가 많이 필요한 질문입니다. 보통 “Tell me about a time…”으로 시작하며 큰 카테고리는 스트레스 받을 때, 짧은 데드라인이 있을 때, 디자인 피드백을 받았을 때, 계획대로 프로젝트가 진행되지 않았을 때 등의 질문들을 합니다. 이러한 질문에 잘 대답하기 위해서는 꼭 사전에 자세한 스토리를 대답으로 준비해야 하고, 대답 형식은 '상황 - 문제 - 문제 해결 - 결과/느낀점'으로 대답하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③ 간단한 포트폴리오 리뷰

디자이너 인터뷰는 항상 in-depth 포트폴리오 리뷰 단계가 있는데, 이 단계에서는 지원자가 30~40분 정도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발표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디자인팀 인터뷰 과정에서 인터뷰어가 프로젝트를 간략하게 설명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도 있으니 간단한 프로젝트 설명을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3) 포트폴리오 리뷰 & 과제물 리뷰(Portfolio review & Assignment review)

 

포트폴리오 리뷰와 과제물(Assignment)은 인터뷰의 마지막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거의 취업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① 포트폴리오 리뷰: 포트폴리오 리뷰는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지원자가 30-40분 정도 안에 프로젝트 1, 2개에 대한 내용을 설명(walk through)해야 합니다. 따라서 보통 초기의 리서치 및 Ideation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최종 결과물(outcome)까지 쭉 보여주는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발표하는 내내 듣는 사람, 인터뷰어가 내용을 잘 따라올 수 있도록 정확하고 명확한 정보 전달을 해야하는 것입니다.

 

② 과제물 리뷰: 10개 중 7개 회사는 지원자에게 과제물(Assignment)을 줍니다. 회사에서는 이 과제가 간단한 업무(free work)기 때문에 항상 '간단한 과제에요, 2~3시간만 투자하세요(simple task, please spend 2~3 hours)'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인터뷰는 경쟁(competition)이기 때문에 다른 지원자가 2~3시간이 아닌 20~30시간의 노력으로 작업을 해서 제출했다면 회사는 어쩔 수 없이 더 좋은 작업을 한 사람을 선택하겠죠? 그래서 비록 회사 측에서 간단한 과제라고 해도 최선을 다한 결과물을 제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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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레퍼런스 체크 (Reference check)

 

레퍼런스 체크 요청을 받으셨다면 이제 정말 마지막 단계까지 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레퍼런스는 반드시 같이 일했던 사람, 함께 공부했던 사람, 학교 선생님 등 본인의 작업을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 선정해야 합니다. 단순히 아는 사람을 넣으면 오히려 감점 요소가 있을 수 있으니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마무리

 

제가 디자이너로 자리 잡기까지 깨닫고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디자이너 취업 시 알면 도움이 될 노하우를 소개해봤습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한순간에 되는 것은 없습니다. 포트폴리오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다양한 피드백을 받으며 디벨롭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포트폴리오를 참고하며 차근차근 자신의 작업 스타일과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세요. 인터뷰는 기업 면접을 통해 여러 번 부딪히고 직접 경험해보면서 자신만의 인터뷰 스킬을 길러야 합니다.

 

IT 산업의 발전에 따라 디자이너 직업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점점 높아지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과정을 꼼꼼하고 완벽하게 준비하셔야 합니다. 어려운 길이지만, 취업을 하신 후 커리어가 어느 정도 정착이 되면 전망이 정말 좋은 산업이니 항상 희망을 가지시고 열심히 노력하시다 보면 언젠가 꼭 꿈을 이루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https://news.kotra.or.kr/user/globalBbs/kotranews/8/globalBbsDataView.do?setIdx=246&dataIdx=190518

 권정아(Unity Technology, Senior UX/UI Designer)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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