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성장 동력인 텍사스의 하반기 경제 동향에 대한 글을 코트라에서 발췌해왔습니다.
생산, 소매 판매, 수출, 고용 등에서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역시 관건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신규 변이 확산 동향이
텍사스 경제 회복 속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크게 위축되었던 텍사스 경제는 급격히 반등하고 있다. 제조업 생산량은 가파르게 회복 중이고, 에너지 부문의 반등이 전망된다. 텍사스의 실업률은 2021년 6월 6.5%로 작년 4월 이후 급감하였으며, 달라스 연준은 2021년 텍사스의 고용이 5.6%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다만 노동력 확보 문제가 잔존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신규 변이 확산 동향이 텍사스 경제 회복 속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 동향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연준)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텍사스 제조업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텍사스의 제조 활동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텍사스 생산 지수는 0을 기준으로 +는 확장을, -는 축소를 의미하는데 7월 텍사스의 생산 지수는 31.0을 기록했으며, 이는 강력한 생산량 증가를 의미한다.
텍사스 생산 지수 동향
생산 지수 외에 신규 주문, 생산 시설 사용, 출하, 주문 증가량 등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규 주문 지수는 26.8로 평균인 6.5보다 4배 이상 상승하였다. 주문 증가율은 25.8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으며, 생산 시설 지수는 29.9, 출하 지수는 31.6으로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였다.
텍사스 제조업 관련 지수
구분 | 2021년 7월 지수 | 2021년 6월 지수 | 2020년 7월 지수 | 역대 평균 |
비즈니스 활동 | 27.3 | 31.1 | -1.9 | 2.9 |
기업 전망 | 22.2 | 27.5 | 7.7 | 7.0 |
생산 | 31.0 | 29.4 | 17.6 | 10.6 |
신규 주문 | 26.8 | 26.7 | 10.0 | 6.5 |
생산 시설 사용 | 29.9 | 30.6 | 16.0 | 8.4 |
출하 | 31.6 | 31.8 | 18.7 | 9.3 |
제품 재고량 | -8.7 | -4.9 | -9.9 | -3.5 |
원재료 가격 | 73.5 | 80.8 | 11.1 | 25.7 |
제품 가격 | 40.9 | 42.8 | -0.8 | 6.9 |
임금 | 46.0 | 48.1 | 9.6 | 18.9 |
고용 | 23.7 | 22.9 | 4.2 | 6.8 |
자본 투자 | 15.4 | 16.9 | -2.9 | 6.5 |
자료: Dallas Fed(2021.7.)
또한 텍사스 제조업 관계자들은 6개월 후 비즈니스 활동, 기업 전망, 생산, 신규 주문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여 당분간 긍정적인 제조업 상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고용과 자본 투자가 모두 증가할 전망이지만, 제조업의 고용난은 계속되고 있으며, 원자재 부족과 배송 지연이 문제가 되고 있다.
텍사스 제조업 관련 6개월 전망 설문 결과
(단위: %)
구분 | 증가 | 변동 없음 | 감소 |
비즈니스 활동 | 41.6 | 53.9 | 4.5 |
기업 전망 | 42.4 | 50.7 | 6.9 |
생산 | 55.1 | 38.2 | 6.7 |
신규 주문 | 51.8 | 39.7 | 8.5 |
생산 시설 사용 | 48.2 | 43.0 | 8.8 |
출하 | 54.1 | 39.2 | 6.7 |
제품 재고량 | 25.3 | 62.1 | 12.6 |
원재료 가격 | 54.2 | 35.4 | 10.4 |
제품 가격 | 49.0 | 40.6 | 10.4 |
임금 | 53.2 | 46.2 | 0.6 |
고용 | 46.7 | 50.1 | 3.2 |
자본 투자 | 34.8 | 56.4 | 8.8 |
자료: Dallas Fed(2021.7.)
고용 시장
텍사스의 2021년 상반기 고용 성장률은 4.4%를 기록했다. 달라스 연준은 올해 12월 고용은 전년동월 대비 5.6% 상승을 예측하였는데, 이는 2020년 봄에 사라진 일자리가 올해 말까지는 모두 회복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6월, 텍사스의 실업률은 6.5%로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고용 성장
주택 가격
올해 5월까지 텍사스의 주택 매매 가격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주택 재고는 2002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었으며, 반면 주택 판매량은 가장 높았다. 텍사스 주요 도시들의 주택 가격은 일제히 상승하였는데, 이 중 포트워스는 5월에만 1.5%, 달라스는 1.1% 상승하였다. 오스틴은 5월까지 가격 상승률이 18.2%로 가장 높았다. 2021년 남은 기간에도 높은 주택 수요와 공급량 제한으로 인해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주택 재고 및 주택 판매량 동향
텍사스 주요 도시 주택 가격 동향
소매 판매 동향
텍사스 소매 판매는 2020년 초 팬데믹으로 인한 침체에서 2020년 3분기에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였다. 2021년 2월에 있었던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소폭 하락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그 이후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2021년 5월 소매 판매량은 2020년 연말보다 7.0% 높아, 1990년 이래 최고 수준에 도달하였다.
텍사스 소매 판매 동향
수출 동향
텍사스의 3개월 이동 평균 수출은 2021년 5월 기준 11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이러한 성장은 5월, 중국과 중국 외 아시아 국가로의 수출이 각각 전월대비 7.6%, 7.8% 증가한 것에 의해 주도되었다. 유럽 수출도 6.7% 증가하며 강세를 보였으며, 중남미와 캐나다에 대한 수출도 건실한 성장을 보였다.
지역별 텍사스 수출 동향
텍사스의 수출품 중 오일가스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2020년 크게 감소하였던 오일가스 수출은 올해 들어 팬데믹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오일가스 이외에도 컴퓨터 및 전자기기, 화학, 석유 및 석탄 제품, 산업 기기 등이 주요 수출 품목이다.
품목별 텍사스 수출 동향
최근 발표 프로젝트
텍사스의 사업 친화적 환경, 풍부한 노동력, 유리한 세금 등의 이유로 기업들의 이전과 확장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3개월 내 텍사스로의 이전 또는 확장을 발표한 기업들의 예시이다.
(NRG Energy) 2021년 포춘 500대 기업 중 333위의 주요 에너지 기업인 NRG Energy는 뉴저지 프린스턴에서 텍사스 휴스턴으로 본사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 여러 해 동안 휴스턴은 NRG Energy의 두 번째 본사였는데, 운영을 단순화하기 위한 일원화하는 과정에서 휴스턴을 단일 본사로 지정하였다. 휴스턴 시의 기후 행동 계획에 대한 노력과 함께 휴스턴이 보유한 전문 인재의 다양성이 본사 이전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Caciq) 멕시칸 식품 전문 기업인 Caciq은 텍사스 아마릴로에 신규 식품 처리 시설을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2022년 가을,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8800만 달러 규모 투자를 통해 187개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전망이다. 이 투자를 통해 텍사스 주 정부는 투자 인센티브인 텍사스 산업 펀드(Texas Enterprise Fund, TEF)를 통해 113만 달러를 부여하였고, 카운티 및 시 정부는 10년간 건설 및 장비 비용에 대한 100% 세금 감면 혜택을 승인했다.
(Wagners CFT) 호주의 섬유 유리 제조업체인 Wagner CFT는 첫 미국 진출지로 텍사스 크레슨을 선택하여 제조 및 조립 공장을 건설 중이고 2021년 10월 상업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304개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며 약 180만 달러의 TEF 혜택을 승인받았다.
(QTC Management) 건강검진 서비스 제공업체인 QTC Management는 텍사스 샌안토니오에 신규 서비스 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300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통해 252개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예정이며, 텍사스 주 정부는 TEF 약 85만 달러를 부여하였다.
(Frito-Lay) 감자칩으로 유명한 Frito-Lay는 텍사스 로젠버그에 소재한 생산 시설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2023년 완공될 예정이며 2억 달러 규모가 투자되고 160명의 신규 고용이 있을 계획이다.
코로나19 영향 및 시사점
텍사스의 2021년 1분기 GDP는 1조 8798억 달러로 미국 GDP의 8.5%, 미국 주 중 2위이다. 2021년 5월까지 수출액은 미국 전체 수출의 20.8%로 1위, 수입액은 미국 전체 수입의 10.7%로 2위이며, 텍사스는 미국 전체 제조의 10%를 생산하는 미국의 경제 엔진이다.
5월, 6월에 걸친 견조한 일자리 증가와 하반기 미국 GDP 성장률에 대한 강한 전망으로 인해 하반기 텍사스 고용 시장은 긍정적일 전망이며, 유가상승과 함께 주요 산업인 에너지 부문의 회복으로 텍사스의 강한 경제 성장이 기대된다. 시장조사 기관인 HIS Markit은 2021년 텍사스의 GDP 성장률을 6.3%, 2022년에는 4.3% 일 것으로 전망하였다.
* WTI 유가 전망(단위: 달러/배럴): 39.17 (2020년), 65.85(2021년), 62.97(2022년)
텍사스 경제전망에 있어 불확실한 요인 중 하나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이다. 8월 초 기준, 텍사스 인구 중 57.7%가 최소 1회, 49.6%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였지만 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로 인해 확진자가 다시 증가 추세이다. 텍사스 주 정부는 마스크 착용, 수용 인원 제한 등의 관련 규제를 두지 않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학교가 8월 중에 새 학기가 시작되는데, 그레그 애봇(Gregg Abbott) 텍사스 주지사는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금지 행정 명령을 내린 바 있어 델타 변이 유행과 함께 코로나19 재확산의 위기를 염려의 목소리도 있다.
텍사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
구분 | 최소 1회 완료 | 완료 |
접종 인구 | 191,498,983명 | 164,757,423 |
총 인구 대비 접종 비율 | 57.7% | 49.6% |
12세 이상 인구 대비 접종 비율 | 67.5% | 58.1% |
자료: CDC(2021.8.)
7월 29일 그레그 애봇 주지사는 또 다른 행정 명령을 통해 마스크 착용 여부, 비즈니스 운영 제한 여부는 주정부의 규제가 아닌 개인이 결정해야 함을 다시 확인했으며, 정부 기관이나 공적 자금을 받는 기업들의 백신 접종 요구를 불법화하였다. 즉 현재 혹은 추후 보조금, 계약금, 대출금 또는 기타 지출을 통해 공적자금을 받거나 받을 민간 사업자들은 고객이 어떤 서비스를 받거나 어떤 장소에 들어가는 조건으로 백신 접종 입증을 요구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그는 백신 접종은 자율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같이 텍사스 주정부는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두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텍사스 달라스 카운티의 클레이 젠킨슨(Clay Jenkins) 판사는 텍사스 주 정부가 델타 변이 확산에도 무계획으로 대응한다며 주 정부를 비판했다. UT Southwestern 연구소는 백신 접종률이 더 오르지 않고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10월경, 북텍사스 지역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올해 1월 최고 수준이었던 4,000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텍사스 주민들의 백신 접종 속도가 둔화되고 있어 우려가 더해지는 가운데, 향후 백신 접종 추이, 변이 확산 동향이 텍사스 경제 회복 속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수의 제조업체들은 노동력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텍사스 경제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 제조업체 A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인력 부족으로 인해 생산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히며, 숙련된 노동력에 대한 임금 상승 압박이 특히 더 높아 비즈니스 전망에 부정적인 요소라고 전했다.
자료: Dallas Fed, Office of the Texas Governor, Business Facilities, Dallas Morning News, KOTRA 달라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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